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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공개되는 예고편을 보고있자면.....

.........카메론 아저씨가 영화 안만들고 쉬는 동안 오락만 한 건 아닐까는 불안이 엄습합니다.

"흠 역시 WOW랑 HALO는 끝내주게 재밌어. 어떻게 합칠 수는 없을까?"
(.....)


ps: 노리는 것은 최초의 블루레이 레퍼런스 타이틀이 아닐까는 생각도.
ps2: 흠...해병대원들 급료는 도토리로 주나염...?
by 근엄자 | 2009/11/06 22:49 | cinema paradiso | 트랙백 | 덧글(2)
오사카 만박 大阪万博
......늘 느끼는 거지만 아즈마 키요히코씨는 다른 건 그렇다치고 작명센스가 여엉....

연재 10주년 기념기획의 하나인 [오사카 만박] 입니다. 내용이야 뭐 크게는 캐릭터 굳즈(이타버스까지도!) 일람으로 되어있긴 합니다만, 각종 북클릿 한정만화 같은 것도 모아놓았고, [방과후의 1년 전쟁]도 통째로 들어가 있으니 콜렉션 기분이 쬐끔 나는군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바라시, 히카와 헤키루, 아오키 우메, 시노후사 로쿠로우 같은 프로 작가들의 10주년 기념 앤솔로지. 아마도 첫번째 주문이 자기 색깔을 반영해 달라는게 아니었을까는 억측이 들 정도로 각자의 색깔대로 [아즈망가 대왕]을 그려냈습니다. 개중에는 자기작 PR에 신경쓰느라 어색한 것도, 또 너무 독특해서 참신하긴한데 아즈망가 같은 맛은 없는 작품도 있고, 또 이것봐라 할 정도로 괜찮은 작품도 몇 있고 말이지요(....하지만 바라시의 아즈망가에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살짝 실망스럽기도.....콜라보라기에도 어정쩡하고 말입).
뭐, 어쨌건 그런 작가들이 그린 제각각의 아즈망가를 볼 수 있다는 의미만으로도 책값이 아깝지는 않다능.

이렇게 빨리도 10주년이 마무리되나 싶은 아쉬움도 있고, 특히나 개인적으로 이 [아즈망가 대왕]은 뭔가 새 세기의 새로운 만화적 조류를 대표하는 작품이었다는, 그러니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첨단의 이미지가 남아있어서인지 이렇게 번듯하게 고전 대접을 받는게 한편으론 좀 어색한 맛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때문에 이 작품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미지가 있지않나는 생각도 들구요. 어디, 20주년에는 뭘 어떻게 잘 차릴지도 기대됩니다. ......그 전에 요츠바랑 크로스 작품이라도 하나쯤 내주면 즐거울텐데......
by 근엄자 | 2009/11/06 16:16 | 현시연 | 트랙백 | 덧글(6)
근엄이 살인면허 vol.1
발령 기다리는 지금은 딱 10년 만에 거의 수능치고 먹먹한 공백기(인생 잘 살려면 이게 얼마나 실수인지 알아야 합니다!) 기분입니다.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점은 좀 다르지만, 뭔가 잔뜩 준비하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괜히 잠만 퍼자고, 만화보고, 영화보고....그런 거는 똑같군요. 그리고 그런 경우라면....딱 운전면허 준비할까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가봅니다.
여지껏 표면적으로는: 그깟 바퀴 굴리는데 돈백씩 퍼가면서 배우는 건 정말 필요할 때 배우려고. 그리고 내심은: 아앙 내가 막 수백개 부품으로 이루어진 머신을 굴려서 저기 머나먼 목적지까지 신호따라 무시히 도착하다니 말이 안돼염. 이라는 불안때문에 미뤄왔습니다만, 사실 지금은 좀 늦게 배웠다기에도 많이 뻘줌한 타이밍이죠. 그래서 한번 솔깃한 김에 그냥 막 뚝딱 등록하고 얼떨결에 운전대를 잡...으려고 했지만 왠지 예약이 곽 차있어서 이번주에야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시동거는 법. 그 다음이 운전중 딴 생각하기.

근엄이의 마음가짐과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감안하자면 행여 면허를 딴다면 그것은 살인면허라고 불러도 충분할 터. 대체 이렇게 막 면허를 따도록 둬도 좋은건지 의문이었습니다만, 그런데 지금까지 진행을 보자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ㅎ. 이제 막 단독 주행을 시작하는 타이밍인데도 여전히 핸들 타이밍을 못잡아서 대충 감으로 꺾어대고, 이거하나 배웟다 싶으면 저거 까먹고 하느라 말입니다. 이래서 정말 앞으로 몇시간 더 배우고 시험치란 건가라는 생각이 뭉게뭉게 듭니다. 특히 기어변속은 대체 무슨 영문인지, 좀 어렵긴 해도 옆에서 가르쳐준대로 하면 어찌저찌 열에 일고여덟정도는 성공하는데, 단독 들어가서 혼자 변속하면 제대로 다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도 사정없이 감점되고, 그래서 당황해서 또 시동 꺼먹어서 추가감점, 이런 식입니다. 대체....(사실 S자 코스도 꼭 센서 한번 밟아줘야해유. 버릇 든 듯-_-) 하지만 꼭 제 탓 100%라고 아니라고 우기는 것이. 강사분들 가르치는게 다 제각각.

.......그런거 됐으니 드리프트랑 리프팅 턴 가르쳐줘요!



덤. 커피한잔 마시면서 쉬고 있으면 가끔씩 학원의 수호신 깜장 타이거 한분이 슬슬 둘러보고 가실 때가.

[흠 도촬이라니 건방지다옹. 하지만 봐주겠다옹. 정면샷은 기능 따면 허락해 주겠다옹.]
넹. 근데 아직도 운전석 옆에 달린 버튼들이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by 근엄자 | 2009/11/05 21:35 | 腦內妄想區域 | 트랙백 | 덧글(2)
Claude Levi-Strauss (1908~2009)
[슬픈열대]를 처음 읽은 건 아마 어느 겨울방학이거나 아니면 수능치고 뒹굴거릴 때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개 그렇듯이요. 처음 읽을 때야 어딘지 지루한 다큐멘터리 TV보는 것 같았구요. 뻔한 얘기잖아요. 문화에 우월따위는 없다. 정상적으로(?) 논술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그때까지 수억번은 더 들어본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근친상간이 터부인건 나빠서가 아니야. 교환 때문이지. '세상은 알고보면 모두 다 현찰 박치기 거래인거야. 훗'라는 중2병적 사고가 정점에 다다르던 그 시기에 그것만큼 합당한 진리가 또 있었겠습니까.그렇게 슬슬 읽어버린 다음인데, 어째서인지 지금 돌아보면 그 이전의 제가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까는 의심이 막 드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그 후배?)구조주의자들의 안주감이었던 생각도 들어요. 과장을 보태면, 연구 좀 한다 싶어지면 다들 한번쯤 그를 디스했다는 느낌이니까요. 데리다는 그가 너무 순진하다고 비난하고, 푸코는 들뢰즈를 까기 위해서 덤으로 비난하고, 라깡주의자들은....라깡주의자라서 비난하죠.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 그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친절한 생각이면서(그건 내가 그의 책들을 많이 읽지 않아서일지도 모릅니다) 같지만 다른 것, 그리고 다르지만 같은 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르쳐준 따뜻한 스승이었습니다. 특히나 '글로벌 선진국'진입이 전가의 보도처럼 모든 것의 목적으로 제시되는 이 기막힌 첨단사회에선 더욱 그가 고파지는군요.
가끔 누군가의 타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레비-스트로스는...그래, 아직 건재하군!'이라고 생각하면서, 명성치고는 어딘지 모르게 참 오래 살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만, 그것도 이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소중함을 담아서, 영원한 안식을 찾았기를 빕니다.
by 근엄자 | 2009/11/04 09:55 | 腦內妄想區域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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