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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Brothers에서 발견! 그 배우들..
가뜩이나 사람이 많이 나오는데다 죄다 같은 제복이니 알아보기 힘들다고 불평하는 전쟁영화로서 BOB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게다가 데이빗 쉬머나 덱스터 플레처 정도를 빼면 대체 뭐하던 배우인지도 모를 뉴페이스들이 대부분이었지요. 얼굴 기억하는데 한참걸려도 나중에 가서는 캐릭터 덕분에 상당히 친숙해졌지만, 그 무명배우 가운데는 몇해 지나지 않아 세계적으로도 그 얼굴을 알리게 되는 면면들도 있었더랬습니다.

Easy Celebrity

[어톤먼트]로 지금은 상종가를 치고있는 James Mcavoy도 그런 경우. 스쳐지나가듯 나온 뒤의 몇 배우들보다는 4화에서 꽤나 비중이 있는 역할을 맡긴 했지만, 그렁그렁한 눈매를 가진 신병 밀러를 찍어뒀던 분들도 나니아의 툼누스를 보면서 반가워했을진 몰라도, 몇해 지나지 않아 이토록 대성할거라곤 짐작도 못했을 겁니다.

4화에 출연한 보충병 밀러. 선임병의 등쌀에 시달리다 첫 실전인 마켓가든 작전 중에 전사하는 역입니다.

...안습
(..결국 원통함을 참지못한 GI는 영국인으로 환생해서 독일군에게 복수를...)

어쨌건 BOB이후에 착실히 경력을 쌓아서 지금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촉망받는 신예입니다만, 더욱 중요한 것은 키이라나 졸리같은 당대의 여신들과(...) 꾸준히 짝을 이루고 있는게 아닐까하능.... 물론 개인적으로 영화상 그의 최고의 커플은 폴 베타니였습니다(...). 왠지 좀 얼떨떨하고 멍한 역이 더 어울리지 않나요???..
(나의 맥어보이는 그러치않타능! ...이라는 태클은 가급적...)

맥어보이의 밀러만큼 비중있지도 않고 누군지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지나쳐간 캐릭터도 작품의 성격상 셀수없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꽤 알려진 필모그래피로 월리를 찾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1소대장 Jack Foley 소위. 무능의 쌍벽을 이루는 다이크나 피콕의 그늘에 가려 이름조차 희미합니다만, 이 적당히 제할몫하는 장교를 맡았던 것은 Jamie Bamber. 바로 2004년판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메인캐릭터로 아다마 함장의 아들, '아폴로' 리 아다마역의 그입니다.

(대위 다는데 5세기 넘게 걸리다니...잊지 않겠다.)




소설판에서는 꽤나 비중있었지만 TV판에서는 어디나온지도 가물가물한 Burton Christenson.

게다가 그 몇 장면마저 꽤나 얼떨떨한 역으로 나온 그는 보시다시피 2500년 전에는 독일군이 아니라 페르시아군에 맞서 꽤나 헐벗고 싸웠던 스파르타의 병사였습니다. [300]에서 스텔리오스 역을 맞아 뭇아낙들의 눈을 즐거이한 촉망받는 신예 Michael Fassbender.

예, 그러니까 실드방어 Lv8을 보여줬던 그 근육남요.

그 남자의 여름.

그 남자의 겨울.


하지만 뭐라해도 근엄이가 나중에 가서야 눈이 번쩍뜨이게한 월리는 따로있었으니, 전체 출연컷은 서너컷에 그 시간도 일이분이 될까말까한 상조연, 그리고 지금은 전세계에 그 이름을 떨치는 대배우가 된, 그의 이름은 바로 Simon Pegg.
..응?
엇?!?
그렇습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재치와 똘끼충만한 에드가 라이트 사단의 악동 사이먼 페그〉〈. [Shaun of the Dead]에서 Don`t stop me now 에 맞춰 좀비를 두들겨잡으시고, [화끈한 짭새들]에서 평화로운 시골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시던 바로 그입니다.

(닉 프로스트, 에드가 라이트, 사이먼 옵화. 이 시대 표준 영국놈들-개인적으로, 영국인들은 모두 정신이 반쯤 나갔..)

그가 출연한 덕분에 BOB는 엄청난 스타캐스팅 영화의 반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과연 출연장면마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엿볼 수 있는 신인시대입니다.

...거짓말이예요. D-Day 강하직전인 이 장면 다음에 바로 그가 맡았던 William Evans 상사는 수송기가 격추되어 중대장 미한과 함께 전사합니다. ...아니, 전사장면도 안나온다능... 거의 유일한 친소벨대위파엿던 탓에 중대원으로부터 미움을 산, 이래저래 고달픈 인물. 어쩌면 이때부터 그의 카메오정신은 빛을 발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좀비가운데 사흘만에 부활하사 [Spaced]로 루저의 극에 달한 뒤, 크리켓배트로 좀비...아니 '좀비라고 부르지 않는' 것들을 때려잡으시고..

샌드포드를 정벌하시니

그 이름 사해만방에 떨치시어, 급기야 근래에는 유명여배우와 함께 로맨틱영화까지 찍으시니 명실상부한 욱일승천이라.


물론 세가지맛의 Cornetto연작도 준비중. 피의 딸기와 보비의 바닐라를 잇는 연작은 민트맛이라 하니 .....외계인?

미군역으로 나온 네명이 죄다 영국인인 것도 재미있는데(마이클은 독일출생으로 영국이주) BBC합작영화인데다 촬영지도 그렇고하니 비중이 적거나 대사를 많이 하지 않으면 영국배우를 잔뜩 끌어다 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건 브리티쉬인베이젼에 힘입어 영화계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그렇지만 dVD조그셔틀을 끈기있게 돌려야 확인할 수 있는 이 얼굴들의 풋풋한 모습이 꽤나 즐겁군요.

덤으로 생각나서 한컷.

Life 3화. 범인과 사시미로 다이다이 대치하고계시는 윈터스 대장님. 전쟁 뒤 억울하게 투옥되어 인고의 세월을 보낸후, 5천만불의 개조비용으로 사이비명상과 망고의 사나이 찰리 크루즈로 재탄생하신 것이었다!
by 근엄자 | 2008/03/14 16:07 | cinema paradiso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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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ONO at 2008/03/21 20:32
앗, 역시 BOB 4화에 나온 그 보충병이 맥어보이 맞군요. 요즘 밴드를 다시 보고있는데 어디서 낮익은 얼굴이...쟤 어톤먼트에 나온 애 아닌가 했는데. 정말, 그 때의 단역에 비하면 많이 떳네요.
밴드는 처음보면 초반에는 인물들 얼굴을 못외워서;; 다시 보니 참 좋은 거 같아요. 무심히 지나쳤던 장면들이 새록새록....랄까^^
Commented by 근엄자 at 2008/03/25 21:47
저도 사이먼 페그 나오는 장면 볼 때마다 두근댑니..(.....)
Commented by Sisyphos at 2011/07/19 02:38
이렇게 정리를 해주시다니!!
막상 첨 볼때엔 아무생각도 없이 지나쳤었는데, 요즘들어 새록새록 존재감을 더하고 있는 배우들이 많아서 가끔 미칠듯한 데자뷰와 함께 BOB를 다시 들춰보곤 한답니다.
혹시 관련 글을 올려주신 분이 있으실까 하고 검색해봤더니 역시나 이렇게 ^^!! 잘 보고 갑니다~꾸벅
Commented by 근엄자 at 2011/07/20 16:31
그런데 지미 팰론이라던가(5화 마지막에 라이스 소위로 나오지요) 빼먹은 배우도 꽤 많답니다^^... 이런 모자란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YHFREE at 2012/07/03 10:03
아 그리고 한 사람 더 추가해주셔야죠!! 톰하디!!!! :-)
은근히 BoB는 주연, 조연말고 단역들이 더 대성한 드라마 같아요 ㅠㅠ.. 근래 조연들로 나왔던 배우들이 너무 좋아져서 필모들 파고 있는데... 그닥 성공하거나 대작을 찍은 배우들은 없더라구요..ㅠㅠ 슬프다... 여하튼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근엄자 at 2013/02/25 18:08
이글이 2008년에 쓰였다는게 함정....
톰하디 좋죠. 저도 좋아합니다 항가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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