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포스팅에서 잠깐 소개한 이 광고
를 재밌어하시는군요. 제가 알기로 이 [Read it before Hollywood Does]라는 광고는 체코 공공도서관 협회에서 독서 권장용으로 만든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저는 잘...... 노인과 바다는 다늙어가던 할배가 팔씨름과 낚시로 놀라운 정력을 과시해 아가씨들을 유혹하고, 제인 에어는 의지할 곳 없는 강인한 고아 제인이 조직의 병기로 길러지는 이야기, 그리고 죄와 벌은 노파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여 법의 뜨거운 심판을 받게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단 말입니까!?!?!
헐리웃의 놀라운 각색파워는 거의 헐리웃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긴 이야기인데, 들어가는 판돈이 더 커지는 요즘에는 더더욱 문제가 되지요. 원작이 그렇다고 칙칙한 노인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주인공을 굶겨죽일 수는 없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우주만큼이나 넓은 마음의 심안으로 보면 헐리웃 각색의 넘치는 아드레날린과 호르몬(+페로몬)은 나름의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보지못할가능성이없지도않을뻔한 바. 아니 무엇보다, 헐리웃 영화가 관심을 가지는 주제인 디스토피아적인 예상(..)으로 엄선된 고전을 뇌내능욕하는 것은 백마디 캠페인보다도 더 독서촉진효과가 있는 겁니다. 충격과 공포. 그게 시대의 대세 아닙니까. 그런 관대하고도 공정한(..) 시각으로 감히 제가 예상해보는 몇몇 작품들의 헐리웃 버전. :
변신: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날 깨어나자 자신이 한마리의 벌레로 변한 것을 깨달았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는 이제 우연히 생겨난 초능력으로 벌레맨이 되어 지구와 정의를 지킬 히어로로 거듭난다! 그러나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기도 전에 밀어닥친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는 가족에서 점점 소외되고, 고뇌하는 히어로 벌레맨의 앞에 새로운 슈퍼악당 '사과투척걸'이 등장한다. 사과투척걸의 공격으로 빈사의 위기에서 해메는 히어로 벌레맨,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적의 정체는...! 불행한 운명과 흉칙한 외모 속에 숨겨진 불굴의 투지. 고독과 싸우는 다크히어로 벌레맨, 그레고르의 운명은......
백경: 해변가 맛집기행을 다니던 리포터 이스마엘은 우연히 곤란한 처지의 불법이민자 퀴퀙을 돕다 피쿼드호에 숨어들게 된다. 자신의 장애를 한탄하며 술에 절어 세월을 보내는 선장 에이하브는 사사건건 이스마엘과 충돌하지만, 그림같은 바다 위에서 생사의 고락을 나누며 에이하브, 이스마엘, 퀴퀙은 어느틈엔가 인종과 장애를 뛰어넘은 미국식의 정치적으로 공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 와중 해양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이스마엘의 앞에 에이하브가 평생을 쫒아다닌 숙적고래 모비 딕이 나타나게되고, 설상가상으로 사상 최악의 폭풍이 불어닥쳐 피쿼드호는 난파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집채만한 CG파도와 크라켄, 플라잉 더치맨, U보트, 노틸러스, 앗가이,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고래밥, 지구온난화 등등과 싸우며 광기에 홀린 에이하브. 그러나 그린피스인 이스마엘의 간곡한 설득으로 마침내 에이하브는 대양의 웅장한 풍경을 파노라마로 돌아보며 모비딕을 놓아주게 된다. 애초에 고래는 의미가 없었으며 새 가족을 얻었다는데 만족한다며 웃음짓는 에이하브에게 모비딕이 인간과 고래의 종족을 뛰어넘는 화해의 물보라를 뿜으며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서정해양스펙터클고난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성적도 용모도 보통인 평범한 한량인 나. 평소처럼 사교계에서 시간을 때우던 어느날, 마들렌이 든 홍차를 입에 댄 그 순간 나는 잃어버린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버렸다! 타임리프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다시 한 번 애인인 알베르틴의 죽음을 막고, 무사히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가 소설을 완성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불현듯 나타나는, 의문에 가려진 사나이 스완의 정체는? 일차대전과 드레퓌스 사건같은 굵직한 시간대의 역사적 사건에 개입하고, 애인의 죽음과 스완의 잘못된 사랑을 바로잡으며, 베르메르의 그림과 교회당의 첨탑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주변인물이 하나씩 간직한 소돔과 고모라의 비밀! 과연 나는 무사히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파우스트: 그 남자의 이름은 파우스트. 하인리히 파우스트. 악마와 계약하여 젊음과 지혜, 쾌락을 얻은 사나이. 자신의 아이와 애인 그레첸을 앗아간 신을 저주하여 악마에게 영혼을 판 그가 이제 그의 영혼을 정화하고 그에게 불행을 안겨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향한 처절한 복수를 위해 분노의 주먹을 휘두르며 떨쳐 일어섰다. 악마에게서 얻은 초능력으로 각지를 전전하며 펼치는 외로운 사나이 파우스트의 끝없는 퇴마행은 오늘도 계속된다.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니는 유혹과 피의 계약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마녀의 제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레첸의 누명을 조사하며 악을 섬멸하는 퇴마사 파우스트와 그의 사역마 호문클루스. 사투 끝에 결국 메피스토펠레스가 승리에 기뻐하며 그의 영혼을 거두려 할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고, 파우스트는 공중으로 떠오르며 메피스토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페스트: 찌는 듯한 더위와 향락이 이글거리는 도시 오랑. 평화롭던 어느 날 거리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다음 희생자들이 줄지어 쓰러지기 시작한다. 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타루의 카메라에는 순식간에 도시 전역을 감염시키는 괴질과 희생자들의 모습이 포착된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안이한 대처 속에 도시 전체가 감염자들로 물결치고, 결국 마지막 격리구역으로 흘러든 생존자들. 머리를 쏴야한다고 주장하는 의사 류와 교회로 대피하자는 신부가 대립하는 사이, 도시는 마비되고 생존자들은 이제 감염과 싸우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감염을 막아내고, 헬리콥터를 찾아 오랑을 탈출 할 수 있을 것인가!
율리시즈: 식전 댓바람부터 친구들과 주먹다짐을 벌이고 직장에서는 불성실한 태도로 잘리는 질풍노도의 루저 청년 ‘히어로’ 스티븐. 아내의 바람기를 의심하면서도 자신의 로리콘 취미를 주체못하는 부패한 중년 ‘뻥쟁이’ 블룸. 그리고 그를 노리는 민족주의 갱단 ‘시민’과 신페인, 모두를 조종하는 팜므파탈 몰리, 버릇없는 초딩들. 막장 아일랜드 깡패와 유태인 갱들, 그리고 갖가지 인간군상이 지금, 환상의 기네스 맥주를 노리고 한날 한시간, 칙칙하고 음울한 더블린의 뒷골목에서 맞부딛힌다! 그리고 마침내 지친 몸으로 대면한 두 망나니는...... 수많은 아이리쉬 쓰레기 인생들이 치고받는 범죄스릴러 [더블린 자식들]의 후속작.
http://proust.egloos.com어린왕자: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B612별에서 왔다고 말하는 한 초딩을 만나게 된다. 양을 그려달라는 집요한 초딩을 무시하고 비행기를 수리하던 나는 의문의 생명체에게 습격을 받게되고, 왕자는 그것이 별을 집어삼키는 괴수 바오밥나무라고 알려준다. 왕자는 바오밥을 퇴치하려면 고향별에서 양성자캐논을 가져와야 한다며 우주선에 오르고, 내가 그려준 보아뱀 그림을 우주선의 좌표에 입력하지만 중절모가 입력된 우주선은 항로를 벗어나 은하계의 곳곳을 떠돌게 된다. 외계인의 존재를 쫒는 정부요원을 피해 히치하이킹으로 도착한 별에서 차례차례 허영성인, 회계종족, 취객로봇 등과 전투를 벌이며 마침내 양성자캐논을 얻지만 사막의 여우, 롬멜에게 배신을 당하고, 나는 왕자를 대신해 우주선으로 공중전을 벌이며 지구에 도착한다. 바오밥나무와의 사투 끝에 승리를 거두지만 왕자는 숨을 거두고, 마지막으로 그에게서 히틀러를 조종하는 것이 바오밥 나무라는 사실을 들은 나는 최후의 일전을 벌이러 날아간다.
돈키호테: 치솟는 범죄율로 이미 시에서도 포기한 최악의 우범지역 라만차 구역. 은퇴한 형사 알론조는 세상의 불의를 보다 못해 다시 총을 잡고, 사람들은 그를 돈 키호테라 부른다! 의욕없는 신참형사 산초 판자를 파트너로 거느리고, 그의 애마인 6기통 로시난테를 탄 채 돈키호테는 도시를 장악한 범죄조직 ‘윈드밀’과 마약상인, 타락한 신부, 상원의원 부부들을 처단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범죄자와의 대결에서 중상을 입은 그는 마침내 시내의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설국: 후지산을 지나 스키야키를 먹으며 도착해 어느 도리이를 통과하면 그곳은 오리엔탈 니뽕의 숨겨진 비경 설국. 주변의 눈을 피해 종종 이곳에 들르던 시마무라는 고마코란 게이샤를 만나게 된다. 재패니즈 게이샤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방중술로 시마무라를 유혹하는 고마코. 두 사람의 밤이 깊어가는 가운데 쌓인 폭설로 여관은 고립되고, 갑자기 투숙객이 하나 둘 비명을 지르며 처참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이십년 전 이 여관에서 벌어졌던 비극과 의문의 여인 요오코. 과연 밝혀지는 저주의 정체는? 그리고 고마코와 시마무라의 잠자리를 습격하는 닌자 어새신의 배후는?! 니뽕의 설녀 전설에 감추어진 수수께끼를 푼 시마무라는 저주와 함게 불타오르는 여관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스시와 스모와 고지라 같은 니뽕컬쳐미학에 대한 진지한 시선과 재패니즈 게이샤 역을 맡은 중국배우의 연기가 어우러진 심령 호러.
전쟁과 평화: 사악하고 비열한 프랑스 촌놈 나폴레옹의 흉수가 덮쳐오기 시작한 러시아. 막대한 부를 상속받은 재벌2세 피에르의 평화로운 일상도 전쟁으로 인해 깨어진다. 한편 한 때 역전의 용사였던 안드레이는 아내의 죽음으로 상심한 나머지 세상을 등지려하지만, 젊은 병사 페탸의 장렬한 전사를 보고 심기일전, 지구상에서 프랑스군을 몰아낼 것을 맹세하고 피묻은 칼라쉬니코프를 다시 한 번 움켜쥔다! 조국과 보드카를 지키기 위해 손을 잡은 피에르와 안드레이는 무자비한 살인기계 니콜라이와 함께 프랑스군에 맞서 일당백의 처절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사투의 끝, 하나 둘 쓰러지는 전우를 뒤로하고 마침내 나폴레옹을 암살하기 위해 혈혈단신 적진의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피에르의 앞날은......!
일리아드: 브래드 피트에게 가죽갑옷을 입혀서......젠장! 이건 벌써 나왔군.
아Q정전: 열강의 침입과 조정의 부패가 극에 달한 청조 말. 청년 아큐는 동네의 불한당과 대결하지만 패배한다. 암자에 틀어박혀 수련에 정진하던 도중 아큐는 마침내 [정신승리법]을 터득하게 되고, 난세를 구하고 중국인의 의기를 세우고자 각지를 떠돌게 된다. 그 와중 혁명이 발발하고, 아큐는 주변사람들의 반대와 만류를 뿌리치고 중국인의 미래를 위해 변발을 자르자고 외치는데.....과연 어려운 시기, 난세를 구할 영웅 아큐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중국 합작의 스펙터클 차이니스 무협 판타지. 막대한 제작비, 중국합작, 엑스트라 1만 여명의 대작.
신곡: 중년의 위기를 겪던 단테는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떠보니 자신이 낮선 숲 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방황하던 그는 초로의 마법사 베르길리우스, 아니 버질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자신이 소환된 이세계의 상황과 임무를 듣게 된다. 단테는 이제 버질과 함께 지옥과 연옥의 혼란을 수습하고, 천계를 지켜내는 수호자로 선택받은 것. 버질의 도움과 가르침으로 전사로 거듭나는 단테는 아홉 개의 지옥을 이끄는 마왕과 최후의 대결을 벌이기 위해 천계로 떠나는 모험에서 마주치는 갖가지 시련과 도전, 그리고 의문의 여인 베아트리체와의 애틋한 로맨스! 그리고 펼쳐지는 천상과 마계의 웅장한 최후의 전투. 사상 최대의 제작비, 올 서울로케이션으로 제작한 지옥의 장엄한 풍광, 10만 리터의 용암과 지옥불, 화려한CG가 시종일관 펼쳐지는 블록버스터 에픽 판타지 대작.
1984: 모든 것이 통제되는 거대 국가 오세아니아. 공무원으로서 체제에 충실한 일상을 살던 윈스턴의 마음속엔 우연한 계기로 불신이 싹트고, 그런 그에게 여인 줄리아가 나타나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선택하라고 다그친다. 줄리아의 손에 이끌린 윈스턴이 마침내 마주한 국가와 빅 브라더의 진실은....! 통신교육으로 전투기술과 전략을 습득하며 한발짝 한발짝 진실에 다가가는 윈스턴. 이제 그는 저항군을 이끌고 인간을 지배하는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 빅 브라더를 폭파하기 위해 인류의 마지막 싸움을 시작하려한다!
분노의 포도: 대공황기 미국, 농부 조드일가는 고향을 등지고 서부로 향한 길을 떠났어요. 험난한 여정에서 조부모들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조드일가는 할머니의 유언을 떠올리면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답니다. 여행에 동행한 선량한 목사님은 항상 하느님의 말씀으로 조드일가가 나쁜짓을 저지르지 않도록 이끌어주셨죠. 드디어 도착한 서부는 젖과 꿀이 흐르는, 누구나 정직한 노동으로 멋진 집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는 아메리칸 드림의 땅이었답니다. 잠시 빨갱이새끼들이 선량한 노동자들을 선동하려던 사건이 있었지만 소련의 스파이로 밝혀져서 전기의자에 앉혀졌어요. 하우 나이쓰. 노동자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굶는 사람에게 젖을 물리는 미국의 희생정신을 발휘했고, 결국 조드일가는 아담한 농장에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언제나 웃는 화목한 조드씨네에게 축복을.
보봐리 부인: 봉주르. 상쾌한 아침인사가 맑은 하늘에 울려퍼지는 꿈많은 소녀들의 낙원 미션스쿨. 이곳에 다니는 멋진 남친 꿈꾸기와 마놀로 블라닉이 취미인 발랄한 소녀 엠마는 어느날 왕진을 온 다정한 수의사 샤를과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매니큐어 취향도 몰라주는 샤를의 둔감함 때문에 엠마는 실망하게 되고, 이번에는 젊은 킹카인 레옹을 만난다. 하지만 레옹은 모델이 되러 파리로 떠나고, 엠마는 바람둥이 루돌프등과 새로운 교제를 이어간다. 그렇게 지루한 연애를 반복하는 엠마의 진짜 연애대상은 구찌와 프라다. 노력 끝에 여학생 퀸카 비밀클럽에 초대되지만 다른 아가씨들의 명품공세에 엠마는 큰 충격을 받고, 결국 카드빚을 내어 명품 승부를 계속하게 된다. 계속 날아드는 청구서를 의심하는 샤를과 루돌프, 그리고 다시 나타나 엠마를 유혹하는 레옹, 이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마지막 10분간 엠마의 짜릿한 춤과 노래로 펼쳐지는 뮤지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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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 희망하시는 제작자 여러분. 부디 저를 기용해주시길!: